결혼 12년차 입니다. 

그당시에는 붉은 치마에 짙은 초록색 저고리로 혹은 곤색저고리였는데,

2년전 남동생이 결혼할때 대여를 할까 하다가 그냥 흰색저고리만 맞추었어요... 

딱히 한복 입을 일이 별로 없고 둘 곳도 없고 해서였지요.

그런데, 결혼식후 주위에서 한복 안해입었다고 뭐라 했다네요...

12년전 결혼할때 두루마리까지 했는데, 신혼여행 갔다와서 한번도 두루마리 입은 적 없어요..

남동생 결혼식에 한번 입자고 몇십만원짜리 구입하기 아까워서 이번에는 그냥 배자 하나 구입 했어요...

교회에 가끔 위의  흰색저고리와 치마 입으면 화사하고 이쁘다고 하든데, ㅠ.ㅠ

배자색을 연두색,노란색,흰색,분홍색으로할까 하다 그냥 저고리 끝동하고 고름색이 곤색이라 곤색으로 했어요.. 

이번에도 너무 차분하다고 하실까요? 신부보다 더 튀는 색은 삼가하는 것이 맞지 않나요? ^^;

냉장고 앞에서 찍어서 주위가 좀 지저분 해요.. ^^

제가 55입는데 딱 맞습니다.

그리고 다른 배자는 허리가 일자라서 뚱뚱해 보이는데,

이 배자는 허리라인이 좀 들어 가보이도록 띠가 있어서 뚱뚱해 보이지 않아서 선택 했는데, 만족 합니다. ^^

10살 짜리 아들이 찍었는데, 나름 잘 찍었네요.. ^^